부산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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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프로필 바로가기위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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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년도 | 2025 |
대지면적 | 79,912 |
연면적 | 21,445 |
지상층수 | 6 |
지하층수 | 2 |
건폐율 | 23.59 |
용적률 | 26.83 |
용도 | Botanical Machine |
기타 | 완공 |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사람들 간의 접촉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일상 속 타인들의 존재를 보다 더 선명하게 의식하게 되었고, 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받는 총체적으로 연결된 존재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일상의 행복과 공공 생활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가치와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문화공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이 가능한 문화 공간을 제시하고자 한다. 즉 도시의 맥락(context)과 지역성(locality)에 기반하며 자체적으로 창작/생산, 가공/배급, 소비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서술한다.
우리의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트렌드의 속도도, 우리가 가진 욕망의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팬데믹으로 더 높아진 욕망의 공간은 로컬(Local)이다. 팬데믹은 상업ㆍ문화 등이 대도시 중심으로 전개됐던 기존과 다르게 로컬을 새로운 주류로 부상시켰다. 수년째 한국 사회에서 ‘로컬’은 트렌디한 키워드였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삶의 공간으로서 로컬을 주목한 게 아니다. 서울 사람이 제주도에 가서 카페나 게스트하우스를 차리고, 서울 외곽의 허름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를 여는 식으로 핫플레이스를 로컬의 공간으로 옮겨온 느낌이었다. 그동안 로컬이란 이미지를 소비 이슈로 주목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결국 판타지 같던 로컬의 한계는 드러났고, 소비로서의 로컬 이슈는 시들해져 갔다. 하지만 지금은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로컬의 새로운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이 새로운 가능성을 촉진했다고 볼 수 있다.